오늘은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날.
알람을 오전 5시로 맞춰놨는 데, 일어나보니 너무 어두워 6시에 일어나 짐을 챙겼다.

정확히 오전 8시 10분에 운장산 휴양림을 나왔다. 오전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목적지 덕유산 휴양림으로부터 20 여 킬로미터 거리까지 접근했다.

점심을 먹고 시작된 업힐, 그것도 가장 더운 12 시에서 2시 사이에 2~3 개 정도의 고개를 넘었다.
특히 무주 구천동에 진입하기 직전의 구천동 터널에 다다르기 까지가 가장 힘들었다.
일찍 출발한 탓에, 예상보다 일찍 오후 2시 경에 덕유산 휴양림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모든 데크의 예약이 되어 있을터, 오후 3시까지 기다려 빈 자리를 알아보기로 했다(여행을 시작하면서 느낀 점은 주말이 너무 빨리 돌아온다는 느낌이다. 주말은 도로에 차도 많아질 뿐더러, 왠만한 야영장은 모두 예약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체국이나 할인마트 등이 쉰다)

참고로 국립 휴양림의 경우, 당일 3시까지 예약자가 도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가 되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등록할 수 있다. 야영장의 경우, 평일에는 예약이 필요없을 정도로 한산하지만 주말에는 거의 예약이 차버린다. 하지만 예약을 해놓고 오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어 왠만해서는 3시 이후 현장에서 등록이 가능하다.

역시나 빈자리가 있었고, 얼른 자리를 폈다(2박으로). 아마 여행을 시작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야영장을 찾은 듯 하다. 한 두 자리를 빼놓고는 모두 텐트가 쳐져 있었다.

엊그제 운장산에서 혼자 야영을 했던 걸 생각하면 사뭇 느낌이 다르다(시끌벅적한 것도 좋다).
어느 정도 세팅을 끝내고 떨어진 식재료를 사기 위해 근처 시내 마을로 나갔다.
내일은 이동이 없는 만큼 여유있는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한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183

도착지 : [E] 대한민국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 산1-7

거리 : 65.38 km

시간 : 6시간 12분 6초 (2011-09-15 21:34:38 ~ 2011-09-17 15:42:05)

평균 속도 : 10.54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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