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야영장이 없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이 양산시에 있는 사설 야영장이다.

다행히 거리가 멀지 않아(약 30킬로미터) 비교적 짧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야영장에 도착했을 때 놀란 것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텐트들이 처져있었다는 것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대부분의 텐트들이 장기야영을 위해 쳐져있다고 했다.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것이 신기했는지 몇몇 야영객들이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촌장님의 배려로 좋은 자리에 텐트를 칠 수 있었다>

그중 일명 촌장님(9개월 동안 장기 야영하시는 분)이라고 불리는 분이 텐트 치는 법을 직접 시범을 보여가며 도와주셨다. 그리고 팩을 박는 망치도 선물로 주셨다.

부산 지역에는 야영장이 없기 때문에 나름 가장 가까운 이 곳에 주말이 되면 많은 캠퍼들로 꽉 찬다고 한다. 또한 장기 야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는 말까지.

원래는 2박 정도 할려고 했는데, 토요일에 비 예보가 있어 주말까지 3박을 하기로 했다.
사설 야영장 치고는 시설이 괜찮았다. 따뜻한 물도 나오고, 세탁기도 있었다.

짐을 정리하고 양산 시내로 나갔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부산에 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돼지국밥을 먹고 들어왔다. 돼지 육수 국물에 면을 따로 주는 것이 특이했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155-6

도착지 : [E] 대한민국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43

거리 : 59.13 km

시간 : 5시간 59분 29초 (2011-10-27 11:04:13 ~ 2011-10-27 20:44:03)

평균 속도 : 9.87 km/h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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