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대략적인 계획은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것으로 잡았다.
어젯밤 오늘의 목적지에 대해 휴양림 지도와 아이패드(캠핑 앱을 띄운 상태로)를 가지고 고민을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특히 포항 부근에 휴양림이나 야영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캠핑 앱에 있던 영덕의 오천 솔밭 유원지 라는 곳으로 정했다.
숙소에서는 약 50 여 킬로미터 거리에 있다.
오후 2시가 넘어서 목적지 부근에 도착했다. 저멀리 텐트 한동이 보였다. 다행이다 싶었다.
하지만 사람은 없는 것 같았고, 수도 꼭지에 물은 나오지 않았다. 화장실은 잠겨 있었고 수도 동파를 우려해 11월 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낭패였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곳이 30여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곳이었는데, 아침을 먹은 이후로 점심을 못 먹었던 터라 무리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하다가 근처의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또는 해변)에 가보기로 했다. 혹시라도 야영이 가능한 곳이 있을 것 같아서.
캠핑할 장소를 물색하다가, 한 곳을 발견했는데 어떤 팬션 바로 옆에 있는 정자였다.
텐트를 칠까말까 고민을 했다(혹시라도 팬션에서 클래임을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결국 근처 모델에 여장을 풀었다(이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PS. 천관산에서 들은 얘기가 생각났다. 11월에 들어서면 몇몇 야영장들은 폐쇄를 한다는. 오늘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출발 전 연락을 하는 것이 좋겠다.
[로그 정보]
출발지 : [S]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221
도착지 : [E]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오보리 146
거리 : 69.69 km
시간 : 4시간 56분 32초 (2011-11-04 22:30:25 ~ 2011-11-11 17:33:56)
평균 속도 : 14.1 km/h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