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알람을 맞춰놓지도 않았는데, 6시가 조금 넘어 눈이 떠졌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봉하마을로 향했다.
도로에 차량이 붐비는 것을 피하려고 일부러 출근시간대 이후에 출발을 했음에도 여전히 차들이 많았다.
봉하마을의 주소는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이다. 수 킬로미터 전부터 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다.
10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관광버스와 관광객들이 꽤 보였다.
매스컴에서만 보아왔었는데, 직접 보니 새로운 느낌이다.
마을의 입구에서부터 노란 바람개비들이 일정한 간격마다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프랭카드도 걸려 있었다.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자료와 생전에 했던 영상물들을 전시한 곳과 대통령 생가 그리고 참배 묘역을 가봤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관>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올랐던 봉하산의 부엉이 바위, 정토원, 사자바위에 올랐다.
부엉이 바위에는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전의경들이 지키고 서있었다.
'대통령은 여기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옆으로 누운 자세의 마애불상>
<부엉이 바위,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사자바위에서 내려다본 들녘과 노무현 대통령 묘역>
봉하산은 사저 바로 뒤에 있는 산으로 험하지 않아 오르기 수월한 산이다. 정토원이나 사자바위 역시 1 킬로미터 이내에 위치해 있어 어렵지 않게 가볼 수 있다.
생각할수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PS. 노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었을 때,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위라는 것을 해봤다. 지금도 그때 기억이 생생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