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난 부식과 며칠 세 추워진 날씨 탓에 월동준비(?)를 하기위해 속초 시내에 나갔다.
야영장 입구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그리고 시내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어려움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어제 밤에도 추위에 몇번씩 뒤척였던 터라, 가장 먼저 방한 용품들(겨울용 츄리닝 바지, 두꺼운 양말, 털장갑)을 샀다.
그리고는 라면, 참치 등 부식등을 샀다.
마지막으로 지금 읽고 있는 책(땅, 불, 물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다음에 읽을 책을 사러 서점 코너에 갔다.
처음에는 한권만 사려고 했는데, 계산하고 보니 손에 두권의 책이 들려 있었다.
'닥치고 정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PS1. 있는 모든 옷을 다 껴입고, 오늘 산 월동장비들을 착용해봤다. 지금까지는 전보다 한결 춥지 않다. 잘때는 어떨런지 시험해봐야 겠다.
PS2. 라이트의 밝기가 약해서 밤에 책을 읽을 수는 없는 정도다. 사온 책을 읽어보지도 못하고 입맛만 다시고 있다. 어서어서 해가 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