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마을인 카자만에 당도하는 날.

계획대로라면 하루만에 올 수 있는 이 곳을, 돌아돌아 5일이 걸렸다.

카자흐스탄부터는 달러를 환전해서 사용하고 있다. 은행(ATM 기기 포함)이 큰 도시에만 있기 때문에, 떠나기 전, 어느 정도를 현지화폐로 환전을 해야 한다.

카자만에는 은행이 있다(심지어 공항도 있다). 마침 비쉬켁에서 환전한 돈도 거의 떨어져 갈 무렵이어서 은행에 들렀다. 비쉬켁에서 이용했던 FINCA 은행.
보통 은행 앞에는 그날의 환율이 적혀있다. 1달러에 68.25 솜. 일반적으로 환율은 수도 같은 대도시일수록 좋기 마련인데, 비쉬켁에서 봤던 것(67.5)보다 더 좋았다.
ATM 기기가 없어 창구로 들어갔다. 50달러짜리 지폐를 내밀었더니, 환전이 안된다고 했다. 오직 100달러짜리 지폐만 된다고. 환율도 100달러 단위로 환전할 때의 가격이라고 했다. 당장 쓸 돈이 없었기에, 결국 100달러를 건냈다.

환전한 기념으로 비쉬켁 이후, 처음으로 숙소를 잡았다. 오랜만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더니, 몸이 녹을 것 같다. 아마도 다음 숙소는 오쉬가 될 것이다.




<읽고싶은데 읽을 수가 없다>



<누굴까?>

<환전을 위해 은행에 들렀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45.908 km
누적 거리 : 16451.47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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