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일과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다. 일단 아침 공양이 새벽 5시 50분에 시작되고, 이보다 앞서 예불은 5시 부터 시작한다.
예불은 하루 두번 아침과 저녁에 진행된다. 어제는 늦게 체크인 하는 바람에, 오늘 아침은 늦잠자는 바람에 참석을 못했고, 저녁 공양을 마치고 진행하는 예불에 참석했다.

생각보다 서양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주지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을 외고, 그 뒤에 참석자들은 방석을 깔고 절을 하거나, 눈을 감고 기도를 하는 모습이었다.
난생처음으로 참석하는 거라 다른 사람들을 따라 방석에 앉아 눈을 감았다.
신기하게도 목탁소리와 함께 스님의 불경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만들었다. 예불은 30분 정도 진행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한참동안을 앉아 있었다.

PS. 점심 때, 페이스북을 보다가 외사촌 형이 올린 글을 보게 되었다. 내용은 큰외숙모가 돌아가셨다는 것. 사실 얼마전 부모님이 오셨을 때, 큰 외숙모가 편찮으시다는 얘기는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 이 사실을 알고나서 한참동안을 앉아 있었다.
그리고 저녁 예불 시간에 큰외숙모를 생각하며, 부디 좋은 곳에 가셨길 기도했다.






<현지인들의 자전거. 도시락통이 인상적이다>


<룸비니에는 여러나라들의 사원들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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