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 바로 루트를 짜는 것이다.

흔히 세계 일주라는 것이 그냥 한 방향(동쪽, 또는 서쪽)으로 쭉 가면 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비자, 계절, 치안 상태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몇몇 여행 서적에 나온 정보로는 부족했다.
게다가, 여행 중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는 자전거 여행 아닌가?

불과 내일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3 ~ 5년 동안의 일정을 짜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자전거여행을 다녀왔거나 다니고 있는 사람들의 루트를 참고하였고, 그나마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를 담고있는 론리플래닛을 참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