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보 여행을 통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주요한 원인은 무게였다.

자전거에 적재할 수 있는 무게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체중이 무거운 라이더일 수록 짐을 적게 실을 수 밖에 없다.

억울한 생각도 들었지만, 무게 초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을 생각한다면, 짐을 줄일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줄여야 한다.

현재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인, 주행 시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봤다.

소음이 뒷바퀴에서만 나는 만큼, 짐을 최대한 앞 쪽에 싣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프론트 랙의 최대 적재 무게인 15Kg 을 약간 초과할 정도로 프론트 패니어에 짐을 실었다.

이 결과, 리어페니어와 랙팩을 제외한 총 133Kg 의 짐을 실었을 때,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약 140Kg(리어패니어 각 3Kg, 총 6Kg 적재, 랙팩 제외) 시에도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과속방지턱을 지나거나, 노면이 고르지 않은 도로를 달릴 때만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프론트 패니어쪽으로 짐 무게를 올리는 것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

네이버 뚜르드월드 까페에 이와 관련한 질문을 올렸는데, 스포크 장력을 조절해보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웹 서핑해서 찾은 자료를 보고 스포크 랜치로 조절을 했음에도 별 차이는 없었고, 결국 바이클리를 찾아갔다.

미케닉 분에게 증상을 설명드렸더니, 림 정렬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다. 확인해보니, 스포크 장력이 꽤 많이 풀렸다고.

평소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작업 중간중간에 물어보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얻었다.

  1. 일주일에 한번씩 림 정렬 & 스포크 장력확인 및 위클리 점검을 할 것
  2. 체인 링크는 체인이 터졌을 때, 응급용으로 장착할 것
  3. 체인은 출발하기 직전에 새 체인으로 교체할 것(현재 700Km 주행한 상태이며 조금 늘어나 있음)
  4. 스포크 길이는 2가지이며, 앞 휠과 뒷 휠의 왼쪽은 259mm, 뒷 휠의 오른쪽은 261mm
  5. 체인의 원래 수명은 3000~5000Km 이지만, 짐의 무게에 따라서 가혹한 조건에서는 1000~2000Km 에서도 교체함. 나의 경우 1500~2000Km 정도.
  6. 체인을 교체할 시에는 핀으로 사용하고, 체인링크는 응급용(체인이 터졌을 때)으로 사용할 것(나중에는 체인링크 역시 늘어남)
  7. 체인 청소는 꼼꼼하게 할 필요가 없다. 걸레로 체인을 감싸고 몇 번 돌리면 된다.
  8. 체인과 체인 사이의 롤러들이 반짝반짝 빛이 나게하면 안되며, 이는 오일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시커먼 것이 낫다.
  9. 타이어를 1.75 에서 2.0 으로 교체 시, 머드 가드의 폭이 좁아져 물 또는 이물질을 모두 커버하지 못할 수 있다. 교체는 가능하며, 공기압이 약간 Soft 해지는 점이 있다. 나중에 타이어 교체 시, 고려할 것.
  10. 마라톤 디럭스의 경우, 접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부피가 상당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쉽지않다.
  11. 브레이크 슈는 V 브레이크 용으로 구입할 것
  12. 공구는 페달을 분리할 때 사용할 6mm 렌치가 필요함
  13. 타이어(마라톤 플러스)의 경우, 8000~15000Km 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텐트

Nallo 2GT 를 중고로 팔고, MSR 허바허바 NX 를 구입했다. 무엇보다도 무게와 부피가 작아 마음에 들었다.

, 2022/01/31 05:20, 2022/05/07 02:39
여행 중에 만난 대부분의 자전거들은 뒷쪽에 짐들이 몰려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나는 최대한 앞쪽에 무게를 많이 실으려했다. 이런 경향은 여행내내 유지했다.
바이클리에서 얻은 조언은 메모해서 이후 여행 중에서도 틈틈히 봤을 정도로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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