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추워서 여러번을 깼다. 얼마전부터 여러겹 입고자는 데도 그렇다.
일어나보니 서리가 내려있었다. 8월 여름철이 이정도면, 한겨울에는 어느 정도일까?

Akbaytal(악바이탈) pass 의 정상 이후로는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졌다. 오후 5시 경, 목적지인 무르갑에 도착했다. 숙소는 만나는 여행자들마다 추천했던 파미르호텔로 체크인했다.

방에 가보니, 우연하게도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가 있었다. 3주 간의 여름 휴가를 오로지 와칸밸리(Wakhan valley) 라이딩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전거를 싣고 혼자 이곳에 온 간큰 유부남이었다. 다른 건 안 부러웠으나, 여름휴가를 3주나 낼 수 있다는 점은 부러웠다. 함께 저녁을 먹고 밤늦게까지 얘기를 나눴다.

<8월에 서리라니>


<소들도 털옷을 입었다>





<Akbaytal pass 의 정상. 여기서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반가운 여행자들, 앞으로의 루트에 관해 정보를 주고 받았다>

<오르막에서는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끌바를 한다>






<멀리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 무르갑이 보인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79.197 km
누적 거리 : 17137.5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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