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했던 도시를 떠나 다시 비포장 길로 들어서야 하는 날.

호록 시내를 빠져나가기 전, '서울 마포' 라고 적힌 한국 번호판을 단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서울에서 출발한 부부여행자였다. 처음에는 각자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했지만, 얼마전 고산지역에서 오토바이 한대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지금은 한 오토바이에 부부가 같이 타고 여행을 다닌다고.

짐이 너무 단촐해서 물어보니, 숙소에 두고왔다고. 그들은 며칠 더 이곳에 머물 거라고 했다.
파미르의 도로사정을 생각하면, 오토바이라고 해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서로의 페북 연락처를 주고 받고는 앞으로의 여정에 행운을 빌어주었다.

<지붕과 전기 콘센트가 있는 것 만으로도 왠만한 도미토리보다는 낫다는 걸 알게해준 숙소>

<대단한 오토바이 부부라이더>

<수도 두샨베까지 600 km 정도 남았다>


<산 비탈에 지어진 집들, 볼 때마다 신기하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60.845 km
누적 거리 : 17653.942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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