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에 도착하는 날.
거리는 약 15km 정도.
숙소에 너무 일찍 도착하면 안될 것 같아(체크인 가능한 시간이 있었다), 최대한 천천히 출발했다. 어제 길에서 만난 자전거 여행자가 추천한 숙소(Hello hostel)로 향했다.

두샨베라는 표지판을 보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이후 놀랍게도 왕복 2차선 포장도로가 이어졌다.
숙소에 도착해서 보니 방이 없단다. 방이 있는 근처의 다른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했다. 가격은 도미토리 하루 9달러.

뜨거운 물에 샤워도 하고, 그동안 못한 앱 업데이트하고(그동안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었다), 그동안 사놓고 짐으로만 여겨지던 쌀로 밥도 해먹었다.
메일을 확인해보니 스탄투어에서 메일이 왔다. 내용을 보니 아직 이란 LOI 를 신청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LOI 를 신청해달라고 답장을 보냈다. 아마 월요일이나 되야 회신이 올 것 같다.

참고로 LOI 는 'Letter of Invitation' 의 약자로 번역하면 초청장이다. 비자를 신청할 때, 초청장을 요구하는 국가들이 있다. 일종의 보증인 같은 건데, 비자를 받으려는 국가에 친구나 가족이 있으면 이들을 통해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 같은 외국인 여행자들은 지인들이 없기 때문에 여행사를 통해서 돈을 지불하고 대행하여,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Ps. 숙소에서 직접 만든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는 프랑스 청년을 봤다. 3대의 중고 자전거를 사용해서 만든 자전거라는데, 본인이 자전거 수리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익힌 기술을 토대로 머릿속으로 생각한 걸 실제로 만들었다고. 정말 대단하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5.462 km
누적 거리 : 18146.169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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