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간(Langar)까지 30km 남짓.
오늘에야 왜 고생을 무릅쓰고 와칸밸리에 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날이었다. 오늘 역시 강을 따라 달렸다. 가면서 점차 설산이 보이고 강을 사이로 절벽이 이어졌다.
산의 능선을 따라 길이 이어졌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요 며칠의 힘듬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 정도로.

어제보다는 라이딩 사정이 나았다. 모래는 적었고.
아프가니스탄 쪽의 설산을 보고 달리느라 힘들다는 생각을 덜 한 것 같다.

오후 4시 반 무렵 랑간을 4km 정도 남기고 텐트를 쳤다. 생각 같아서는 랑간에서 하루 묵을까도 했지만, 남은 부식과 그리고 마을에 도착하면 상점이 문을 닫을 시간일 것 같아 내일 오전에 들어가는 걸로 했다.

다른 날보다 일찍 텐트를 친 터라 앞으로의 루트와 고도를 확인 했는데 호록(Khorog)까지는 계속해서 내리막 길이다. 가장 어려운 구간은 넘은 것 같다. 오늘 유일하게 만난 네덜란드 자전거 여행자의 말에 따르면 이시카심(Ishkashim)까지는 최소 지금보다는 도로상태가 낫다고 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29.108 km
누적 거리 : 17365.303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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