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길을 달려 비교적 수월하게 랑간에 도착했다. 지난 며칠간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풍경들이 나타났다.
오랜만에 보는 마을이라 그런지, 길에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렇고. 특히 밀 농사를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늘도 강을 따라 라이딩을 했지만, 랑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크고 작은 마을들이 나타났고, 상점(마가진)이 있었다. 집들은 대부분 산비탈이나 능선에 있었다. 그리고 산 아래에는 밀밭이 있었다.
홈스테이라는 팻말도 자주 보였다.
인적이 없던 아프가니스탄 쪽도 갈수록 집들과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식당도 보였고 빵을 사는 모습도 보였다. 상점에 들러 초콜렛과 비스켓을 샀다.
타지키스탄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덥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도가 낮아져서 일까.
오늘은 무려 40km 를 달렸다. 노면의 상태는 전과 다를바 없었지만, 대부분 평지였다.
홈스테이를 갈까하다가 마을 입구 근처에서 맑아보이는 시내를 보았다. 그리고선 텐트를 쳤다. 마을 사람들이 많아 쉽지는 않았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더운 날씨 탓인지 모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새벽에는 추웠다.
<물이 풍부해서인지 계속 틀어놓은 수도가 많다>
<사원이 아닐까. 산양의 뿔로 장식해놓은 것이 특이했다>
<강 건너에 아프가니스탄 마을이 보인다>
<주로 말이나 나귀를 타고 이동하는 아프간 사람들>
<들판의 빼곡히 심어진 밀밭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40.434 km
누적 거리 : 17405.73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