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제일 먼저 바깥 날씨를 확인하게 된다. 후반부 즈음에 비가 약하게 오락가락 했지만 구름만 잔뜩낀 날씨였다.
Gpx 파일의 고도 정보로는 완만한 내리막이었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길.
오늘 목적지는 원래 Ltigi 였다. 그런데 불과 25 킬로미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싱기다에서 계속 달리던 도로인 b141 에서 manyoni 를 거치지 않고 질러갈 수 있는 길이 비포장이었던 것이다. 지금이 우기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갈 수 있었겠지만 매일 같이 비가 오는 요즘이라 바닥은 진흙 웅덩이와 진흙. 자전거가 다닐만큼 단단하지 않았다.
먗 킬로미터를 가보기를 시도했다가 돌아나왔다. 결국 manyoni 로 향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그렇지만 메인도로에서 2차도로로 진입하는 순간 비포장 도로가 시작된다. 그래서 가이드북에도 우기에는 4륜구동 차량이 필수라고 나온다. 미리 알아봤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었을 텐데.
Manyoni 시내에서 숙소를 잡기위해 여러곳을 돌아다녔는데. 물이 안 나오는 숙소가 있었다. 요즘 같이 비가 많이 오는데도 이런가. 물이 나오는 곳으로 잡았다.
이왕에 이렇개 된것 앞으로의 루트(도도마로ㅠ가는)를 바꿀까 생각했다가, 오늘 본 트럭들을 보고 단념했다.
Ps. 매일ㅇ 같이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흐르는 시내를 자주 보게 된다.
Ps2. 오늘 달리는 동안 특히 대형트럭들이 많았다. 정말정말 많았다. 대부분 도도마에서 오는 것들이었다.
Ps3. 이루샤 이후로 라면을 보지 못하다가 오늘 들른 상점에서 라면 비슷한 것을 봤다. 국적 불명의 것이었는데 85 그램 한봉지가 1000 실링이라 포기했다.
Ps4. 에티오피아에서 보던 아이들에 비하면 이곳 아이들은 천사다. 나를 보며 웃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귀엽다. 유유유유 가 우중구로 바뀌었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22.194 km
누적 거리 : 46943.034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