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일을 이틀 남겨두고, 그전부터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근처 사원에 가보기로 했다. 정오 무렵 숙소를 나섰다. 정말 오랜만의 대낮의 외출이다. 작렬하는 태양과 더위가 낯설다.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 무척 익숙했던 것들인데.
대표적인 불교 국가 답게, 마을마다 크고 작은 사원들이 많다. 기존에 봤던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의 불교사찰과는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태국 특유의 화려한 건물들이다.
한달 가까이 있었지만, 한낮에는 거의 밖을 돌아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새롭게 보는 것들이 많았다.
'이런 곳들이 숨어 있었다니…'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대형마트를 하나 발견했다. 건물 규모로 봐서 Big C 보다는 작아보였다. 하지만, 웬걸,
가격이 더 저렴했다. 이곳은 창고형 대형마트였는데, 낱개보다는 여러개로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품으로 파는 것들 또한 Big C 보다 저렴했다.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한달 간 지낸 숙소>
PS. 거리를 걷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 뭔가 봤더니, 한 사찰에서 뭔가 행사를 하는 것 같았는데, 사람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주는 것 같았다.
PS2. 가이드북에 나온 무슬림 식당에가서 커리와 난을 먹었다. 마치 인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PS3. 부모님께 방콕에 오시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담주 친척 동생 결혼식이라 참석이 힘들다는 답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