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일차 - 유럽여행을 위한 자전거 정비

5월이 시작되었다.
아침을 먹고, 대대적인 자전거 정비에 돌입했다. 먼저 브레이크 패드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문제.

네이버 까페에 달린 답변처럼, 분해를 해봤다. 윤활액을 뿌려, 철 스프링 사이로 스며들도록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좌우로 움직였다. 조금 나아진 듯 하다.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작은 나사를 통해 철 스프링의 장력을 조절할 수 있었다는 것. 앞 바퀴보다 뒷바퀴쪽이 상태가 안 좋았는데, 장력 역시 약했다. 조정을 해주니, 한결 상태가 좋아졌다. 이런 식으로 앞뒤 네곳을 손봤다. 오케이.

두번째는 짐받이 나사 교체. 일정 거리마다 점검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잘못하면, 나사가 부러져 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이 슨 나사부터 교체를 시작해서 마지막 패니어가 닿는 부분의 나사를 교체하려고 보니, 지난번에 공수받은 나사의 길이가 짧아 사용할 수가 없다. 이런…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써야했다.

세번째로 마지막, 헤드라이트를 고정시키기 위한 작업.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 나사를 풀수 있는 별 모양의 드라이버가 없다. 결국 포기.

100% 깔끔하게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스페이 타이어도 있고, 스페어 체인도 있고. 내일부터 시작할 유럽 루트에 대한 준비는 이만하면 괜찮다.

오후에는 론리1)에 나온 근처 모스크에 갔다. 한달 간 가장 많이 본 것이 모스크라 별반 감흥은 없었지만, 내일 이후로는 한동안, 어쩌면 아주 못 볼 수도 있는 만큼 곳곳을 둘러봤다.
거의 대부분이 터키사람들이고, 외국인은 나 혼자인 듯 했다.

돌아오는 길에 환전소에 들러 불가리아 돈으로 바꿨다. 바로 옆에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그런지 불가리아 돈을 취급했다.

밀린 일기와 짐을 챙기고 다시금 루트를 확인했다. 거의 한달만에 터키를 달렸다니, 이스탄불에 있던 기간을 제외하면, 예상보다 꽤 빨리 온 셈이다.





















1)
론리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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