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안에 빠져 나가야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달리고 있지만,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지옥의 문(The Gates of Hell)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땅속에 묻힌 천연가스 덕분에 1년 내내 불이 꺼지지 않는 장소다. 이곳은 다르바자(Derweze)라고 하는 지역에 있는데, 투르크메니스탄을 가로지르는 가장 짧은 루트인 Türkmenabat 에서 이란의 국경도시 Sarakhs 로 가는 경로와는 완전 반대쪽에 있다. 갈 수 있는 여러가지 루트와 방법을 고민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5일 안에는 아무래도 무리다.

정오무렵에 도착한 도시 Mary. 시내 중심가에 흰색의 멋진 모스크가 보였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어디선가 경찰이 나타나서 사진을 지우라고 할 것 같아서 눈에만 담아두었다. 중앙아시아에 들어서는 사진 찍는 걸 주저하게 된다.

오늘도 약 130km 를 달렸다. 남은 이틀 동안은 조금은 여유있게 가도 될 것 같다.


<The Gates of Hell>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130.107 km
누적 거리 : 19420.89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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