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7일차 - 한국에서 키예프에 오는 방법
하루 종일 흐렸다. 키예프 관광 3일차를 갈까 하다가, 오늘은 쉬는 걸로.
PS. 어젯밤에 엄마와 통화를 하다가, 6월 말까지 아파트를 빌렸으니,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다. 한번 알아보시겠다고 하셨는데. 오늘 저녁에 연락이 왔다. 항공사에 연락을 해보셨다는데, 키예프까지 오는 직항이 없고, 모스크바에서 환승을 해서 와야 한다고. 왕복 티켓 가격이 350 만원. 즉석해서 검색을 해보니, 최저가로 110만원이었다. 저렴한 만큼 환승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비행시간이 훨씬 길었다. 지금껏 직항만 타오셔서, 환승에 대한 부담이 있으신 듯 했다. 그리고 비행시간도 그렇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아빠때문에. 사실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직항이 있을 줄 알았다. 직항이 있는 도시들은 대부분 큰 나라들이고, 물가가 비싼 나라들이다.
결국 이러저러한 이유로 부모님의 키예프 방문은 무산되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건강할 때 여행을 다녀야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집에서 내려다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