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6일차 - 출발 D-7, 준비할 것들
부품을 구입하기위해, 며칠 전 들렀던 자전거 샵에 갔다.
주인인 앤드류는 나를 보자 이렇게 말했다.
“Kim, 좋은 소식와 안좋은 소식이 있어”
“뭔데?”
“하나는 나사를 구했는데, 드라이버는 찾지 못했다는 거야'
그가 보여준 나사가 길이는 맞았지만, 실제로 사용가능한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결국 즉석에서, 랙 나사를 빼서 직접 끼워봤다. 다행히 잘 맞는다.
“이거 얼마야?”
“선물로 줄게”
“괜찮아. 얼마야?”
“에이 괜찮다니까”
얼마간의 실랑이 끝에 그의 선물을 감사히 받았다.
이렇게 고마울때가.
집에 돌아와서, 드라이버를 구입하기 위해 다시 구글링을 시작했다. 재고가 있다고 나온 곳 몇몇에 정말 재고가 있는지 메일을 보냈다.
PS, 출발을 대략 일주일 정도 남겨두었다. 필요하거나 수리가 필요한 물품들을 점검했다. 미리미리 했어야 하는데, 항상 코앞에 두고 이런식이다.
- 헤드라이트를 볼트를 조일 수 있는 T-15 드라이버
- 텐트 방수를 위한 심실링 코팅제
- 커피 포트 필터
- 태양광 패널
대략 이렇다. 이것들 역시 구글링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 남은 기간동안 다 구할 수 있을까? 인터넷의 힘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