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3일차 - 한달살기의 소회

몇시간 뒤면, 키예프를 떠나 러시아를 향해 출발하게 된다. 지난 한달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여행을 했다면 더 늦게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러시아 이후 노르웨이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한달을 머물렀지만, 결과적으로 잘했다는 생각이다. 쉬는 동안 오른쪽 다리도 상태가 좋아졌고, 필요한 물건들을 수리하고 구할 수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키예프 시내까지 갈 수 있었고, 주택가에 있는 아파트라 소음도 덜했다. 무엇보다 가성비(물가가 저렴한 편)가 좋아서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시 또 오고 싶다.

오후에는 짐을 싸고, 평소보다 이른 저녁을 먹고 집청소를 시작했다.
또 미리 만들어놓은 러시아 지도 파일(.jnx)과 루트 파일(.gpx)을 GPS 에 복사했다.

PS. 자정이 넘어서까지 트램이 운행된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

PS2. 우크라이나 대사관으로부터 아무런 답장을 받지못했고, 여행 관련한 사이트들에서 내가 가려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다만 구글맵에서 이 국경에 대한 리뷰가 꽤나 좋지 않다는 점. 어쨌든 원래 계획한 루트를 따라 국경을 건너는 것으로 했다. 앞으로 빠르면 3일, 늦으면 5일 안에 그곳에 도착할 것이다.

PS3. 출발하기 전날, 프론트 랙의 볼트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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