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6일차 - 자전거여행에 친화적인 환경(한가지만 빼고)
아침으로 어제 샀던 부식을 다 먹어서, 출발한지 3시간 정도 됐을 때, 메인도로를 벗어나 상점이 있는 마을로 향했다.
숙소에서 샀던 가격의 1/4 정도로 구입이 가능했다. 메인도로에서 마을까지 왕복하는 거리와 시간이 수고스럽지만, 앞으로 이렇게 해야할 것 같다.
이틀치 분량의 부식을 넉넉히 샀다. 자전거는 무거워졌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이틀 전부터 시작된 왕복 1차선 도로는 갓길이 있고(넓지는 않지만), 포장상태도 괜찮다. 무엇보다 국경에 가까워질수록 오가는 차량이 적어지고 있다. 어제와 달리 비는 오지 않았고, 구름이 낀 날씨, 바람은 순풍도 역풍도 아닌 옆풍((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불었다.
목적지 부근에 숙소가 없었던 이유도 있고, 남은 돈도 고려해서 오랜만에 야영을 했다.
PS. 마을이나 상점이 없다는 점만 빼면, 자전거로 여행하는데 꽤나 친화적인 환경이다. 버스 정류장마다 화장실이 있다는 건 이미 언급을 했었고(물론 관리가 제대로 안되긴 하지만). 오늘보니,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햇볕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시설을 여럿 봤다.
PS2. 러시아는 이틀 후 오전 중에 들어가는 걸로.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89.617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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