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춥다. 오늘 오전만 하더라도 섭씨 7도다.
오전 중에 체크아웃하는 일본 여행자에게 향후 일정을 물었더니, 히바와 사마르칸트 이후 일본으로 돌아갈 거란다. 추워서 내년 봄 쯤에 다시, 마저 가보지 못한 중앙아시아 나라들을 여행할 거라고.

여행을 시작하고 두번째 맞는 겨울이지만, 작년에는 미얀마와 인도를 거치면서 그닥 춥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올해는 그때보다 위도가 더 높아서 더 추울 전망이다.

PS. 사마르칸트 숙소에서 우연히 만난 프랑스 배낭여행자로부터, 더이상 필요없다며 받은 조미료가 있다. 그가 말한 'spicy' 양념은 고춧가루였다. 이후 이걸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러시아에서 수입한 라면(도시락)을 끓일 때, 이것을 넣으면, 얼큰한 한국식 라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후 시장에서 추가로 더 고춧가루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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