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일교차가 큰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알람보다도 더 일찍인 3시 20분에 일어났다. 아마도 뭔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때문이었던 것 같다. 일어나 휴대폰 플래시로보니 작은 쥐 한마리가 바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문 아래 틈이 꽤 넓어서 약간 걱정을 했는데 현실이 되었다. 더 자기는 힘들고 일어났다. 그사이에 밖으로 나갔는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엊그제에는 화장실에서 박쥐를 봤는데.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한다.

잠비아 들너와서 달라진 점을 또 꼽자면 버스 뒤에 짐만을 싣는 수레차를 달고 다닌 다는 것이다.
어제와 아침으로 먹은 식사가 시원찮았는지 오르막 내리막이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목적지 근처에 도착해 숙소를 찾았다. 숙소 주인에게 전기를 쓸수 시간대를 물으니 24시간 쓸 수 있단다. 바로 태양열 전기를 이용해서 가능하다고.
이 마을에는 전기가 안들어온단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태양열 전기를 쓸수 밖에 없단다. 태양열 전력이 약하기 때문에 기존의 전기 플러그를 사용할 수는 없고 소비 전력이ㅜ적은 휴대폰 충전만 가능하다. 수도 인 루사카와 겨우 80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전기 공급이 아예 인된다니. 루사카와 chongwe 까지는 전기가 공급되는데 chongwe 부터 여기까지는 안된단다.
양동이에 물을 받아 화장실로 가져왔다. 숙소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나오는 걸로 보아 물이 부족해보이지누않았다.

씻고나서 몇개 안되는 상점이 닜는 곳으로 향했다. 과일과 어제 먹은 튀김빵을 샀다.

저녁에는 밥을 먹으러 restaurant 라고 적힌 곳에 갔다. 주인이 먹고 읶는 음식을 달라고 했다. 휜색의 밥인지 떡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음식과 시금치 무침같은 비주얼 그리고 닭 1조각을 받았다. 과연 무슨 맛일까 궁금했다. 흰색 떡은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는 끝내 알 수 없었다. 닭과 시금치 무침은 먹을만했다. 15콰차인데 말라위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나았다.

Ps. 요 며칠 지나온 산간마을에서는 딱히 자라나는 곡식이나 과일이 없어 가장 자주 보는 것이 숯이다. 포대자루에 숯을 가득 담아 길가에 쌓어두고 파는 것인데.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길가의 풀과 나무들이 탄 흔적이 있다. 숯을 만들기위해 일부러 불을 낸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다.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88.98 km
누적 거리 : 49476.87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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