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페이지

일기

죽은자의 집청소

평점 ★★★★★
한줄평 내가 원하는 죽음의 순간은 무엇일까? 어떤 죽음을 원할까? ​

책 '죽음은 가까이에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를 읽은 이후 이 책을 읽었다. 특수청소 서비스업이라는 업계에서 일하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을 썼다.

여기서 말하는 특수청소라는 것은 사건사고 또는 자의 또는 타의로 인해 집에서 죽은 사람들의 집을 청소하는 것이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 저자처럼 시체가 장기간 방치되었던 방을 청소하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리고 숨을 거둔 직후부터 부패가 시작된다. 인간은 죽지만, 동시에 구더기 같은 미생물이 태어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렵고, 회피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구나 직면해야 할 엄연한 현실, 죽음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준비하면, 현재의 삶을 더 알차게 살 수 있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부랴부랴 준비하는 것보다는 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부탄가스를 이용해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집이었는데,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창문과 문틈 사이가 테이프로 발라져 있었다. 깨끗하게 청소된 방, 그리고 사용된 부탄가스와 라이터등은 재활용 수거함에 담겨져 있었다. 죽는 순간까지도 도덕적이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내가 원하는 죽음의 순간은 무엇일까? 어떤 죽음을 원할까? 생각해 볼 일이다.

2025/10/10 05:47 · likewind · 0 Comments

12월 10일
출발을 하루 앞두고, 오늘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선 환전과 자전거 부품 BB 를 교체해야 하고 짐도 미리 싸 놓아야 한다.
오전 일찍 독일에서 가장 크다는 도이치 방크(Deutsche Bank Filiale)에 갔다. 직원에게 환전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은행계좌가 없으면 불가능하단다. 근처의 TARGOBANK 에 갔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의 같은 대답을 들었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게 은행을 나오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스파카세 은행(Sparkasse Aachen - self-service centers)에서 환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셨다. 말씀대로 환전이 가능했다. 일단 환율을 물어봤다. 그리고 근처에 환전소인 moneygram 으로 향했다. 구글지도가 알려준 그곳에는 엉뚱한 상점만 있을 뿐이었다. 근처의 다른 환전소를 찾아보고 있는데, 호스트인 sven 을 우연히 만났다. 그에게 상황을 얘기하니, 도와주겠다고 했다.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근처의 Raiffeisen-Bank Eschweiler eG 에 갔다. 아마도 자신의 계좌가 있는 은행인 듯 했다. 은행에 들어가기전에 '내가 바꾸는 걸로 해야하기 때문에, 돈을 나한테 줘'
그에게 액수를 얘기하고는 돈을 건넸다. 잠시후 환전 한 달러와 영수증을 건넸다. 환율을 보니, 스파카세 은행보다 약간 더 좋은 조건이다. 그 덕분에 무사히 성공, 그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는 자전거 샵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알게된 놀라운 사실 2가지. 첫번째는 내가 주문한 BB 가 자전거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나는 BB 가 길이에 따라 나뉘어져 있는지 몰랐다. 자전거는 68.5mm, 주문한 것은 72.5mm. 결국 규격에 맞는 걸 새로 구입해야 했다. 교체 비용 공임비 포함 총 32 유로가 나왔는데, 영수증을 보니, bb 가 12 유로, 공임비가 20 유로 였다. 배보다 배꼽이 더 상황이었다. BB 의 경우, 별도의 공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생황이긴 했지만.
교체 이후 밀리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와는 다르게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쪽인가?

두번째는 오늘 독일 철도가 파업이라 운행을 하지 않는 다는 점.
샵 미케닉과 얘기를 자전거 여행 관련해서 얘기를 하던 중, 우연히 그가 '내일 열차를 운행안할 수도 있어, 오늘 파업이라 종일 운행하지 않거든.'
정말 황당했다. 내일 일정에 맞춰 기차와 비행기, 숙소 예약을 다 해놨는데. 고맙게도 그가 독일 철도회사에 전화를 걸어 알아봐주었다. 다행히 내일은 운행을 한단다. 마지막 까지 순조롭게 가는게 없다.
집에 돌아와 짐을 싸기 시작했다. 새로 구입한 타이어와 부품들 때문에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기역까지 거리가 짧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마지막 파에야를 저녁으로 먹고 내일 먹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돌이켜보면, lidl 에서 파는 파에야, 나시고랭, 바미고랭 정말 많이 먹었다. 유럽에 오지 않는 이상 다시 먹기는 힘들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내일과 모레 이틀 간이 가장 힘들고 빡센 시간이 될 것이다. 일찍 침대에 누웠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Ps. Airbnb 호스트 리뷰 란에도 적었지만, 항공료가 급격히 오르는 연말이 아니었다면, 여기서 더 머물렀을 정도로 sven 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마지막으로










[로그 정보]

달린 거리 : 21.018 km
누적 거리 : 40981.495 km

[고도 정보]

[지도 정보]

2025/11/22 02:22 · 0 Comments
  • todays.txt
  • Last modified: 6 months ago
  • by 127.0.0.1